티스토리 뷰

드라마 미스터선샤인 정보 및 등장인물, OST, 촬영지를 남겨보도록 하겠다. 나의 인생 드라마인 미스터선샤인을 소개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 벌써 4년 전에 방송되었지만 그때의 감동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벚꽃이 한창인 요즘, 주옥같은 OST를 감상하며 사람들이 많이 찾는 촬영지로 여행을 떠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드라마 미스터선샤인 정보 및 등장인물

작가는 TV드라마를 즐겨보는 사람이라면 거의 모두가 알고 있는 작품인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온에어, 시크릿 가든, 태양의 후예, 도깨비를 쓴 믿고 보는 작가 김은숙이다. 연출은 태양의 후예, 도깨비의 PD 이응복이다. 총 24부작으로 회당 70분으로 다른 드라마에 비해 긴 시간이지만 끝날 때는 끝남을 아쉬워한다. 시청률은 1회 8.9%로 엄청난 성적을 보이지만 마지막 회는 18.1%를 기록한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20%는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다. 공식 홈페이지의 프로그램 소개를 보면 뜨겁고 의로운 이름, 의병으로 시작한다. 맹랑한, 명랑한, 낭만의, 상실의 시대이며 가장 뼈아픈 근대사의 고해성사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등장인물은 미국의 이권을 위해 조선에 주둔한 검은 머리의 미 해군장교 유진초이역의 이병헌, 조선의 정신적 지주인 고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인 애신 역의 김태리, 백정의 아들로 태어나 일본으로 건너가 무신회 한성 지부장이 된 구동매역의 유연석, 애신의 정혼자이자 자칭 박애주의자 타칭 바람둥이 김희성역의 변요한, 호텔 글로리 사장 쿠도히나역의 김민정, 조선최고의 도공이자 의병대 수장 황은산, 아버지가 조선 제일의 호랑이 사냥꾼인 포수 장승구, 조선 최고 명문가며 임금의 스승인 애신의 할아버지 고사홍, 그 외 희성엄마 윤호선, 전직 추노꾼 일식이, 춘식이, 행랑아범, 함안댁 등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 어떤 드라마, 영화보다 명대사가 많다고 생각한다.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절제되었지만 절실한, 유머러스한, 등등 여러 명대사가 있다. 그중에 몇 가지를 보자. '어제는 멀고 오늘은 낯설며 내일은 두려운 격변의 시간이었다. 우리 모두는 그렇게 각자의 방법으로 격변하는 조선을 지나는 중이었다', "어느 쪽으로 가시오? 그쪽으로 걸을까 하여", "그만하는 건 언제든 할 수 있으니 오늘은 하지 맙시다. 오늘은 걷던 쪽으로 한걸음 더", "내가 너의 하늘에 검은 새가 되려 하니", "상여는 소박히 하고 음식은 넉넉히 하라. 문상객은 귀천에 상관없이 받아라. 사는 동안 도움받지 않은 이가 없다.", "나도 꽃으로 살고 있소, 다만 나는 불꽃이오. 그렇게 환하게 뜨거웠다가 지려하오, 불꽃으로, 죽는 것은 두려우나, 난 그리 선택했소", "Good bye 말고 See you로 합시다", "독립된 조국에서, see you again".

OST

OST는 전반적으로 어둡고 장엄하며 슬프고 작은 희망이 느껴지며 결연한 의지를 담고 있다. 산채로 찢겨나가는 조선의 무기력함을, 보급도 열악하고 먹을 것도 없지만 정신만은 확고한 의병들의 눈빛, 그리고 사랑보다 신념을 선택한 여인과 그 여인을 존중하는 사내의 고뇌, 이 모든 요소들이 시대상과 어울려 Part1부터 Part15까지 이어지며 드라마를 몰입할 수 있게 해 준다. 드라마가 끝나면 흘러나오는 BGM은 감동 그 자체라고 표현하고 싶다. 암울한 시대적 배경의 시작적 심상을 소리로 녹여낸 박효신의 그날, 일레인의 슬픈 행진, 김윤아의 눈물 아닌 날들, 이수연 of 악동뮤지션의 소리, 멜로망스의 좋은 날, 사비나앤드론즈의 My Home, 하현상의 바람이 되어, 박원의 이방인, 오존의 Shine Your Ster, 뉴이스트 W의 AND I, 백지영의 See You Again, 신승훈의 불꽃처럼 아름답게, 구구단 세정의 정인, 벤의 If You Were Me, 황치열의 어찌 잊으오, 이렇게 총 15개의 OST가 있다.

촬영지

촬영지는 세트장이 있는 논산의 선샤인랜드를 생각하시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나는 안동의 촬영지를 소개하려 한다. 첫 번째 장소는 안동 만휴정이다. 이곳은 안동에서 남서쪽 청송으로 가는 방향에 위치한 작은 정자다. 안동시내에서는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마을 회관 부근에 주차를 하고 약 200여 미터만 올라가면 나온다. 천천히 경치 구경하면서 걸어가도 10~15분이면 도착한다. 폭포가 떨어지는 계곡 위에 지어졌으며 건물 입구를 폭이 1미터 정도 되는 통나무 다리가 있다. 정자와 위험해 보이는 통나무 다리, 그 아래쪽으로 큰 바위들과 그 옆을 흐르는 폭포와 계곡은 멋있는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는 경치이다. 드라마에서는 황은산의 가마터로 나온다. 드라마 최고의 대사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하는 "합시다 러브, 나랑, 나랑 같이"라는 대사를 한 후 유진조이와 애신이 악수를 하는 장소로 유명하다. 검은색 양복을 입은 남자와 파스텔톤의 한복을 입은 여자의 비주얼은 만휴정 주변의 경치와 함께 더욱 인상적이다. 정자 아래쪽으로 있는 폭포는 아래쪽에서 보면 정자와 함께 한 폭의 동양화로 한국에 많은 폭포 중에서도 명소 중에 명소로 선정하고 싶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므로 아침 일찍 가는 것을 추천한다. 전날 비가 많이 왔다면 금상첨화. 그래도 사진을 찍으려면 줄을 서야 하고 각도도 잘 잡아야 한다. 근처에 묵계서원이 있는데 잠깐 들리는 것도 좋다. 두 번째 장소는 고산정이다. 이곳은 도공 황은산에게 가기 위해 배를 타는 곳에서 보이는 곳으로 유진초이와 애신이 배를 타기도, 얼음 위를 걷기도 하는 장소로써 드라마 촬영지중 가장 중요한 곳이다. 주변에 기암절벽이 있고 낙동강이 흐른다. 나루터였던 장소에 모래턱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곳에서 경치를 감상하면서 커피를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퇴계 이황이 경치를 즐긴 장소이기도 한 이곳은 도산서원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다. 근처에 농암종택이 있는데 이곳 경치도 너무 좋다. 이곳은 숙박도 가능하며 이곳에서 만든 수제막걸리는 가격이 비싸지만 한 번쯤 먹어볼 만하다. 특히 초여름에만 먹을 수 있는 꽃술은 꼭 먹어보고 싶다. 이렇게 두 곳은 꼭 가볼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반응형